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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피고인', '옵티머스' 조재윤의 통쾌한 '사이다'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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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피고인', '옵티머스' 조재윤의 통쾌한 '사이다' 한방!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3.14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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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드라마나 영화 속 배경음악이 중요한 이유는, 음악 하나로 극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심각한 장면에서 어두운 분위기의 음악이 깔리면 극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는 식이다.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전개에 있어 한창 긴장감과 박진감이 몰아칠 때, 밝고 경쾌한 음악이 흐를 경우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진다. ‘피고인’에서도 진지한 장면과 다소 괴리가 있는 배경음악으로 재밌는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조재윤 [사진 =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화면 캡처]

1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기획 한정환·제작 박형기 민현일 이성진·연출 조영광 정동윤·PD 이상민·극본 최수진 최창환)에서는 조재윤(신철식 역)이 지성(박정우 역)을 돕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성 측에서 도움이 될 만한 증거인 엄기준(차민호 역)의 혈흔이 묻은 칼이 옮겨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엄기준은 사람을 시켜 증거를 빼돌리려고 했고, 엄기준이 시킨 커다란 트럭을 몰던 운전수는 칼을 가진 사람이 탄 차를 들이받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조재윤이 차를 몰고 나타났다. 조재윤은 트럭을 가로막으며 “I’m Optimus 신철식”이라고 혼잣말을 한 뒤 엄기준이 보낸 사람의 차를 따돌렸다.

이 대목에서 프랭키 밸리의 히트곡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가 경쾌하게 흘러나왔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나타난 예상치 못한 유쾌한 흐름은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재미를 선사했다.

엄기준의 혈흔이 묻은 칼은 사건의 해결을 풀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이었기에, 해당 장면은 전개에 있어 보다 중요했다. 특히 장면 초반에는, 엄기준이 보낸 사람이 트럭을 몰고 나타나며 칼이 없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돼 ‘고구마 전개’가 예상됐다. 하지만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와 함께 나타난 조재윤의 모습은 통쾌한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며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줬다.

이날도 ‘피고인’에서는 어김없이 ‘고구마 전개’가 등장했다. 그러나 조재윤이 만든 상쾌한 장면은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의 노래제목처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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