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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니퍼트, KIA전 5실점에도 1자책점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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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니퍼트, KIA전 5실점에도 1자책점인 까닭?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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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그럼에도 자책점은 ‘1’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무슨 이유일까.

니퍼트는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니퍼트는 1회말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회에만 5점을 내줬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형우에게 초구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얻어맞은 것. 여기까진 니퍼트의 자책점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나지완의 땅볼 타구를 두산 유격수 류지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 니퍼트가 다음 타자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상황은 2아웃 1루로 바뀌었다. 앞서 류지혁이 나지완을 아웃시켰다면 그대로 이닝이 끝날 상황이었다.

이에 후속 김주형부터는 니퍼트의 책임에 들어가는 타자가 아니었다. 김주형에게 중전 안타, 이홍구에게 1타점 2루타, 김선빈에게 2타점 2루타를 차례로 허용한 니퍼트는 실점이 ‘5’로 늘었다. 하지만 자책점은 그대로 ‘1’에 머물렀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타자에게 점수를 내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니퍼트의 실점과 자책점은 무려 4점이 차이가 났다. 니퍼트는 4회말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고봉재에게 공을 넘겨준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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