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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응봉산 개나리 축제와 목포 꽃피는 유달산 축제 ‘개나리꽃의 진수 만끽...개화시기는 1주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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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응봉산 개나리 축제와 목포 꽃피는 유달산 축제 ‘개나리꽃의 진수 만끽...개화시기는 1주일 차이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3.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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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개나리는 봄의 화사함을 알리는 선두주자이지요? 그래서 봄의 전령사라고도 합니다. 대표적인 개나리 군락지는 서울시 성동구 한강변에 위치한 응봉산과 전남 목포시의 유달산입니다. 해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와 유달산 개나리 축제에는 사진 애호가들을 비롯한 나들이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곤 했습니다. 두 장소의 개나리 개화 시기는 1주일 정도 차이가 나며 서울이 더 일찍 개화합니다.

개나리가 만발한 응봉산<사진=성동구청>

응봉산 개나리 축제-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 동안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95.4m) 꼭대기의 팔각정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이 시기의 응봉산은 노란 물감을 쏟아놓은 듯 산 색감이 곱습니다.

특히 산 아래 한강을 따라 지나는 경의중앙선 전철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유럽 알프스의 그림엽서를 연상시킵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에 부채질을 하지요. 개나리꽃이 필 무렵, 응봉산 야경을 촬영하려는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시기의 ‘서울숲 남산길’은 환상적인 걷기코스입니다. 서울숲-응봉산 팔각정-독서당 생태통로-대현산-배수지공원-금호산-매봉산 팔각정-버티고개 생태통로- 국립극장- 남산N타워 순으로 이어집니다.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는 수준 높은 암벽장 시설이 있어서, 5월부터 상시적으로 암벽등반 교실 수업이 진행됩니다.

꽃피는 유달산 축제- 오는 4월 8~9일 유달산(228m)에서 예향 목포를 알리는 축제가 벌어집니다. 유달산은 예향 목포를 상징하는 명소지요. 그리 높진 않지만 해안에 발을 딛고 있어서 다도해 전망이 일품입니다. 봄이면 산 전체에 만발하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이 기암과 더불어 장관을 이룹니다.

이번 축제는 노적봉 주무대에서 벌이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유달산 꽃길 걷기, 둘레길 트레킹(6.3km), 근대 역사거리 투어 등으로 이어집니다. 유달산은 꽃이 다양하게 피므로 목포 유달산 개나리 축제라는 명칭은 바꿨습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고하도 목화솜 체험 같은 특별한 체험 행사도 진행됩니다. 또 유달산은 포켓몬고가 잘 잡히는 곳이어서 성지 홍보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개나리 개화시기에 개의치 않고 4월 첫 주말쯤 목포에 가면 흥겨운 꽃잔치와 함께 세발낙지 등 맛깔스러운 남도 별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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