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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프리즌' 한석규와 김래원, 부드러운 의사들이 악한 범죄자로 돌아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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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프리즌' 한석규와 김래원, 부드러운 의사들이 악한 범죄자로 돌아왔다! (종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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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스'의 부드러운 외과의, 홍지홍 역을 맡았던 김래원을 기억하는 여성 팬들이 많을 것이다. 한석규 역시 SBS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드라마에서 부드러운 매력을 자랑했던 두 사람이 이번엔 악하디 악한 범죄자로 돌아왔다. 의사 가운이 아닌 죄수복을 입고 말이다.

1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프리즌' 언론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나현 감독과 한석규 김래원 두 주연 배우를 비롯, 정웅인과 조재윤, 신성록이 참여했다. 

'프리즌' 언론시사회 현장에는 김래원과 한석규, 두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나현 감독과 정웅인, 신성록, 조재윤 등 조연배우가 참여했다. [사진 = 스포츠Q 주현희기자]

'프리즌'은 감옥에서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재소자들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선을 끈다. '프리즌'이 첫 연출작인 나현 감독은 "교도소라는 공간은 매력적이다. 인간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라며 교도소라는 소재에 애정을 드러냈다.

'프리즌'은 억울한 죄를 짓고 감옥에 오거나, 죄를 뉘우치는 평범한 재소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프리즌' 속에서 재소자들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 아귀다툼을 벌이고 악한 짓을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 무법의 교도소에서 권력의 정점에 있는 건 익호(한석규 분)다. 

극중 한석규는 교도소장도 어찌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교도소의 인물들은 그런 한석규를 두려워하면서도 경외한다. 두려움을 넘어서 경외감까지 들게 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익호를 한석규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한석규는 "익호란 인물은 나쁜 놈이다. 두려웠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구현하기가 쉽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만만치 않은 놈' 익호와 만난 소감에 대해 밝혔다. 나현 감독은 "익호는 괴물 같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또는 그런 사회 속에서 자생한 '악'이다"라며 익호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프리즌'의 두 배우 김래원과 한석규는 전작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아닌 강렬한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사진 = 스포츠Q 주현희기자]

익호가 극도의 카리스마로 교도소를 점령하고 있다면 또다른 주인공 유건(김래원 분)은 일명 'X라이' 캐릭터다. 본래 '저승사자'라고 불릴 정도의 실력을 가진 경찰인 김래원은 뺑소니 도주로 인해 범법자가 되고 경찰에서 범죄자가 되는 기구한 신세가 된다. 김래원은 특유의 '깡'으로 한석규가 지배하는 교도에서 눈에 띄는 존재가 되고 급기야 한석규의 신뢰를 얻어 오른팔 역할까지 해낸다.

악에 점차 물들어가는 김래원과 한석규의 권력을 향한 신경전은 '프리즌'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김래원은 이미 영화 '해바라기'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한석규는 이미 충무로에서 인정받는 명배우인 만큼 두 사람의 뜨거운 연기력 대결은 '프리즌' 속 갈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최근 SBS '피고인'에서 활약한 조재윤은 '프리즌'에서 또다시 재소자 역할을 맡으며 감초 역할을 해낸다.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정웅인과 신성록도 권력의 소용돌이 속 욕망을 지닌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등장한다.

선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들이 다수 등장해서일까? '프리즌'은 배우들의 존재감 만으로 묵직한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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