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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역적', 아모개는 떠났지만 김상중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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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역적', 아모개는 떠났지만 김상중은 남았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3.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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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역적’의 김상중이 죽음을 맞이했다. 비록 ‘역적’에서 김상중이 연기하는 아모개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앞으로 그가 보여줄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는 아모개(김상중 분)가 홍길동(윤균상 분)과 아내 금옥(신은정 분)의 무덤에 가는 도중 세상을 떠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모개의 죽음으로 더 이상 김상중을 ‘역적’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김상중은 아역 배우부터 성인 배우까지 아우르며, 극의 중심을 잡아준 사람이었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역적'에서 아모개(김상중 분)가 죽음을 맞았다. [사진 =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화면 캡처]

김상중은 ‘역적’ 첫 방송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 김상중은 ‘역적’에서 아내가 죽고 난 뒤, 아들 홍길동이 역사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김상중은 노비로 시작해 부와 명성을 쌓아 ‘익화리 큰 어르신’으로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시청자들의 바람과 달리 ‘역적’에서 김상중은 길현(심희섭 분)과 어리니(정수인 분)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로 끝났다. 김상중이 자식들의 소식을 듣지 못한 채로 생을 마감해 아쉬움이 커졌지만, 윤균상과 이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까지 '역적'에서 김상중은 카리스마 넘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중은 윤균상에게 역사로서 힘을 바르게 쓸 것을 강조했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때가 되면 죽는 거다”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중은 총 30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 ‘역적’의 중반부까지 출연하며 활약했다. 김상중은 지난 2015년 KBS 1TV 드라마 ‘장비록’에서 서애 류성룡 역을 맡아 연기한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것이기 때문에 '역적'은 그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어쩌다 어른’의 이미지가 강했던 김상중은 ‘역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확인시킬 수 있었다. ‘역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한 김상중의 앞날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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