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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피고인' 권유리, 지성의 조력자 혹은 러브라인? '애매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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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피고인' 권유리, 지성의 조력자 혹은 러브라인? '애매한 위치'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3.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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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박정우 씨”

‘피고인’에 권유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대사다. 권유리의 “박정우 씨”란 대사처럼, 그는 극 속에서 박정우 역의 지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그러나 지성의 조력자로서도 혹은 러브라인을 그릴 대상자로서도 그는 애매한 위치에 머무르고 있다.

권유리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기획 한정환·제작 박형기 민현일 이성진·연출 조영광 정동윤·PD 이상민·극본 최수진 최창환)’에서 지성(박정우 역)을 돕는 국선변호사 서은혜 역을 맡았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권유리 [사진 =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화면 캡처]

‘피고인’에서 권유리는 지성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를 쓰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러나 드라마 속 권유리는 여주인공이라는 비중 있는 역할에 비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분량도 많지 않아 ‘피고인’에서 권유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은 아주 잠깐이다.  

‘피고인’ 공식홈페이지 등장인물 설명에 따르면. 권유리가 맡은 서은혜 캐릭터는 ‘판사한테도 대드는 못 말리는 쌈닭’이다. 캐릭터 설명대로 드라마 속 권유리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권유리의 활약이 돋보이지는 않는다. ‘쌈닭’이라 표현돼 있는 캐릭터 설명과는 달리 권유리는 대부분 담담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늘 동분서주는 하지만 사건의 해결에 있어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따라서 권유리의 캐릭터는 개성이 뚜렷하지도 않고 지성의 조력자라고 하기에도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다. 이는 드라마 속 서은혜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차라리 권유리가 지성과의 러브라인을 이뤘다면 어땠을까? 일부의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피고인’이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권유리는 끝까지 지성의 조력자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유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발음과 어색한 연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피고인’이 마지막 회로 달려가는 가운데, 최근 지성은 엄기준(차민호 역)의 모든 악행을 밝힐 기회를 가졌다. 드라마의 결말을 앞두고 권유리는 ‘마지막 한방’을 날릴 수 있을까? 여전히 ‘고구마 전개’가 나타나고 있는 ‘피고인’에서 권유리의 ‘사이다 활약’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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