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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정근우·이용규·하주석 야수 줄부상, 한화이글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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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정근우·이용규·하주석 야수 줄부상, 한화이글스 '울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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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근우 이용규에 이어 하주석(23)도 부상이다. 지난해 개막 때는 투수 때문에 고생하더니 이번엔 야수들이 다친다. 한화 이글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하주석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KBO리그(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6회말 고우석의 공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주저앉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주전 키스톤 콤비 없이 정규리그 개막을 맞이해야 할 위기에 놓인 한화 이글스다. 2루수 정근우는 무릎이 좋지 않아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결장했다.

이용규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원래도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부담감, 긴장감 가득한 국가대항전(WBC)을 치르다보니 더 안 좋아졌다. 개막 엔트리 합류는 힘들다. 4월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1군 경험이 풍부한 강경학이 하주석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는 있어도 최윤석이나 오선진이 정근우를, 장민석이나 김원석이 이용규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수주 모두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포수,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일컫는 ‘센터 라인’이라고 말한다. 한화 이글스는 포수가 강한 구단도 아니다. 주전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잃고 시작하면 지난해 초반 부진의 악몽이 되풀이될지도 모른다.

한화는 이태양, 안영명, 배영수, 에스밀 로저스 등이 합류하지 못함에 따라 알렉스 마에스트리, 송은범, 김재영, 김민우 등으로 임시 선발진을 꾸렸다 초반 레이스에서 크게 뒤처져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엔 안 좋은 기운이 야수 쪽으로 왔다. 정근우 이용규 하주석. 너무 아픈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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