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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전 출격' 류현진, 현지 언론 냉정한 평가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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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전 출격' 류현진, 현지 언론 냉정한 평가 뒤집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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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만에 풀 시즌 소화를 꿈꾸는 류현진(LA 다저스)의 이야기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최고 시속 91마일(147㎞)의 속구를 던지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구상에 따라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류현진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냉정하다.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꿰차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LA 타임스는 15일 “개막전을 3주 앞두고 다저스 선발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며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브랜든 맥카시-알렉스 우드 순으로 선발진이 꾸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깨 수술 이후 지난 두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쉰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유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우드가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뉴욕 포스트도 13일 “이닝 제한이 있는 유리아스가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맥카시와 우드가 4,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LA 타임스와 비슷한 전망을 했다.

복수의 언론이 유사한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시범경기 투구로 이를 바꿀 수 있을까.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타자들을 상대할 류현진의 손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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