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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김성철, 섬세함으로 전하는 따뜻한 인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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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김성철, 섬세함으로 전하는 따뜻한 인후 이야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3.1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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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배우 김성철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첫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실험을 통해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갖게 된 인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김성철 [사진= 스포츠Q DB]

이번 작품에 배우 홍광호와 함께 인후 역에 더블 캐스팅 된 김성철은 앞서 출연했던 작품들에 비해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속 김성철이 연기하는 캐릭터 인후는 32살의 청년이지만 7세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김성철은 장애를 앓고 있는 인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 근육과 몸 근육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김성철은 자신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뚜렷한 발음 역시 캐릭터 인후의 특징에 맞게 뭉게지거나 맺음이 정확하지 않게 발성한다.

7살 지능의 인후와 천재적 지능을 갖게 된 인후의 경계가 확실하게 보이는 곳 역시 이 때문에 더욱 두드러진다. 김성철은 친구같은 존재인 실험용 쥐에게 나방과 나비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어눌했던 발음이 점차 정확해지고, 찌푸려진 표정 역시 풀어진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김성철 [사진= 쇼노트 제공]

마치 그러데이션 같은 인후의 변화를 김성철은 표정과 발음, 몸짓 등을 통해 설명한다. 특히 이 장면은 특별한 구성 요소 없이 배우의 독백으로만 진행돼 김성철의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외에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 출연하는 김성철은 한 사람으로서 마음과 정신이 성장하는 과정, 과거와 마주하는 과정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지난 2014년 뮤지컬 '사춘기'를 통해 데뷔한 김성철은 '마이 버킷 리스트', '풍월주', '베르테르', '스위니 토드', '팬레터',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주목 받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지난 1월 진행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스위니 토드로 남우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김성철 배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오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오는 5월 14일까지 공연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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