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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kt위즈, 투타 하모니로 시범경기 3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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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kt위즈, 투타 하모니로 시범경기 3전 전승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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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kt 위즈가 환골탈태한 경기력으로 시범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하는 와중에 타격감도 물이 올랐다.

kt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5로 꺾었다.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심우준이 5타수 4안타, 8번 타자 겸 2루수 김연훈이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KIA 격파의 선봉에 섰다. 전민수와 장성우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 라이언 피어밴드는 KIA 타선을 상대로 8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단 1점만 내주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3전 전승으로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이상 1승 2무)와 함께 시범경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4,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에서 각각 9점, 6점을 뽑았던 kt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자랑했다.

4-5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전민수, 심우준, 오정복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상대 폭투와 박경수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장성우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안정감을 줬다. 4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단 1점이었다. 4회말 김선빈과 버나디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김주찬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kt는 믿을만한 선발투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팀 평균자책점 꼴찌(5.98)에 머물렀다. 시범경기 3경기에선 돈 로치, 정대현(이상 5이닝 1실점), 피어밴드가 연이어 호투를 펼쳐 선발야구 희망을 키우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kt는 8승 1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도 승수를 쌓으며 자신감을 회복 중이다. 지난 시즌 드러났던 약점을 보완하며 상승세를 탄 kt가 달라진 경기력으로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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