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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벼랑 끝에서 미국 살린 호스머, '과연 펫코파크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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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벼랑 끝에서 미국 살린 호스머, '과연 펫코파크의 사나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6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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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에서는 특정 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꼭 있다. 에릭 호스머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만 가면 펄펄 난다.

호스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F조 첫 경기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4-2로 꺾고 2라운드 첫 승을 챙겼다.

이날 미국은 0-2로 뒤진 7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호스머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조나단 루크로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한 점을 뒤진 미국은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애덤 존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중전 안타를 쳤다. 놀란 아레나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호스머가 우월 역전 투런포를 폭발, 승부를 갈랐다.

호스머는 지난해에도 펫코 파크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7월 13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아메리칸리그(AL)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팀이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조니 쿠에토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호스머는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015년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호스머가 펫코 파크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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