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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또 쾌투, 다저스 선발 합류 목소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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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또 쾌투, 다저스 선발 합류 목소리 커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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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 개막전 활용도 가능” (CBS스포츠)

“류현진이 로테이션 합류를 원한다는 걸 보여줬다.” (다저스네이션)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범경기에서 또 훌륭한 내용을 보이자 현지 미디어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12타자와 만나 53개의 공을 던졌다.

2경기 5이닝 1실점. 최고 구속도 91마일(시속 146.4㎞)까지 나온다. 지난 두 시즌 빅리그 등판이 단 1회뿐이었던 류현진이 마침내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을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직후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컨디션, 팔의 힘 모두 좋다”며 “투구수, 이닝도 늘렸다는게 가장 좋다”고 흡족해했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정말로 흥분된다. 트레이너의 공간이 아니라 마운드에 있다’고 했다”고 전하며 이 코멘트를 ‘오늘의 한 마디’로 선정했다.

다저스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리치 힐 순으로 간다. 4,5선발이 미정인데 류현진이 부활 가능성을 보여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는 형국이다.

1회가 위기였다. 류현진은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맷 시저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실점은 없었다. 19구로 1회 마감.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2회 볼넷 하나, 3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득점권에 주자를 두지 않았다. 연속 삼진(2회), 유격수 방면 병살타(3회)를 유도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다저스 타선이 침묵(0-4 패),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3회말 타석에선 3구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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