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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 그도 화 낼 수 있는 사람이고 사랑을 구하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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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 그도 화 낼 수 있는 사람이고 사랑을 구하는 여자다
  • 주현희 기자
  • 승인 2017.03.19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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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사진 · 글 주현희 기자] 영국의 ‘노팅 힐’에 사는 작은 여행 서점의 주인인 윌리엄 대커는 할리우드의 스타인 안나 스코트를 손님으로 맞이한다. 오렌지 주스라는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둘의 인연이 이어지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 대한 오해로 말 그대로 삐친 상태에서 서로를 멀리하게 되었다가 진실한 사랑이라 생각하며 다시 사랑을 이어가게 된다. 여자 주인공인 안나 스코트도 화를 내고 사랑을 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란 말로 둘의 사랑은 이어진다.

1999년 개봉된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 주연의 영화 '노팅힐'(감독 로저 미첼)의 줄거리다.

 

지난 17일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의 홍보 차 한국을 방문한 '세기의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 역시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의 모습 이전에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이날 '공각기동대' 배우와 감독의 내한 행사는 오후 3시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7시30분 레드카펫 행사로 이어졌다.  

스칼렛 요한슨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기자회견에서 많은 취재진을 보고 반가움에 활짝 핀 웃음으로 손인사를 하며 미소를 띤 채 자리에 착석했다.

 

 
 

그런데, 뭔가 불편한 일이 있는 걸까? 자리에 앉은 후 스칼렛 요한슨은 고개를 숙인 채 들지 않았다. 

 

 

의외로 평범한 이유였다.

 

 
 

줄리엣 비노쉬와 요한 필립 애스백은 귀에 뭔가 꽂고 있는데 스칼렛 요한슨은 답답한 표정을 지은 채 인이어 이어폰을 귀에 대고만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줄리엣 비노쉬가 도우미로 나섰다.

 

 
 

인이어 이어폰을 받아 귀에 차분히 꽂아줬다. 이후 스칼렛 요한슨의 표정은 편안해졌다.

그 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 중에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과 관련이 없는 질문도 있었다. 한국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정치적 견해를 묻는 질문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대통령 탄핵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면서도 한국 정치에 관계된 것을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는 답변으로 난처한 질문을 재치있게 피했다.

시간은 흘러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레드 카펫 주변에는 많은 팬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그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스칼렛 요한슨이 레드 카펫에 등장하자 환호성과 함께 한 컷이라도 그의 모습을 더 휴대폰에 담기 위한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짦은 금발 헤어 스타일에 어깨를 드러낸 블랙 원피스 차림의 그는 팬들에게 즉석에서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줬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로 파워풀한 모습과 관능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스칼렛 요한슨.

하지만 그는 자신을 닮은 블록 장난감에 사인을 할 때와, 그림을 선물 받은 뒤에는 특히 소녀 같은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수많은 사진과 사인 공세에도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임한 스칼렛 요한슨. 그의 모습을 보며 불현듯 영화 '노팅힐'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한 남자 앞에 서서 사랑을 구하는 여자일 뿐이에요.’ 안나 스코트 역의 줄리아 로버츠가 읊조리던 대사처럼 스칼렛 요한슨도 할리우드의 대배우이기 이전에 평범한 감성을 지닌 사랑스런 여성이었다. 

 

 

오는 3월 29일 개봉하는 신작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특수요원이자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주인공 메이저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메이저 캐릭터는 이날 기자회견과 레드 카펫에서 본 스칼렛 요한슨과 어떻게 다를까? 영화 개봉일이 기다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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