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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받는 박병호-황재균, '신분 상승'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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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받는 박병호-황재균, '신분 상승' 청신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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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추신수(텍사스)나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처럼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그렇다고 류현진(LA 다저스)처럼 보여준 게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신분은 마이너리그 초청선수에 불과하지만 전망이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방망이 실력으로 미국 현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불투명해도 빅리거가 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미네소타 지역 미디어인 트윈시티스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박병호의 페이스가 아직까지 아주 좋다”며 “2011, 2012년 실패했던 니시오카 쓰요시(일본)와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 역시 “현재 푸에르토리코의 대표팀에 합류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치르고 있는 케니 바르가스가 올 시즌 미네소타의 가장 강력한 지명타자 후보이지만 시범경기 페이스를 봤을 때 박병호가 결코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지만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7(28타수 10안타)로 여전히 높다. 3홈런은 팀내 최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그간 약점으로 지적된 빠른공 대처에서 발전을 보였다는 점이다.

‘루키’ 황재균도 극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를 트리플A에서 시작하겠지만 (시범경기에서) 긍정적 인상을 남긴 만큼 어떤 시점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콜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샌프란시스코의 3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지만 황재균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서도 시범경기 14경기 타율 0.333(27타수 9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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