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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이대호 홈런, 오간도·맨쉽 쾌투... '거물' 몸값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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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이대호 홈런, 오간도·맨쉽 쾌투... '거물' 몸값 톡톡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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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부진했던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홈런을 작렬했다.

연봉이 20억원이 넘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한화 이글스)와 제프 맨쉽(NC 다이노스)은 쾌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정규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최형우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프로야구(KBO리그) 시범경기 2회말 메릴 켈리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또 에이스급 투수를 공략한 최형우는 볼넷도 2개를 추가, KIA 타이거즈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 최형우가 18일 광주 SK전에서 투런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대호는 2011년 9월 22일 SK전 이후 2004일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아치를 그렸다. 포스트시즌 포함 프로야구에서는 2011년 10월 20일 인천 SK전 이후 1976일 만이다.

1회말 1사 3루 때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린 이대호는 2회말 2사 2루에서 김대현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겨 고향팬들을 열광시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장단 18안타로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1-2 승.

최형우는 4년 100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대호는 4년 150억원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kt 위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탈삼진이 무려 7개였다.

연봉이 180만 달러(20억3000만원)인 오간도는 2회초 장성우에게 볼넷을 준 것을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피칭을 해 김성근 한화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한화와 kt는 0-0으로 비겼다.

▲ 한화 알렉시 오간도는 4이닝을 7K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마산에서도 연봉 180만 달러 투수가 빛났다. 안방 마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 3-2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 베어스는 고척 스카이돔 원정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11-5로 잡았다. 8회초에만 6안타를 몰아쳐 6득점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NC는 2승 3무, kt는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으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롯데가 3승 1무 1패로 3위, LG와 한화가 2승 2무 1패로 공동 4위다.

2승 1무 2패의 두산이 6위, 2승 3패의 KIA가 7위, 1승 1무 3패의 SK가 8위다. 넥센과 삼성은 아직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각각 2무 3패, 1무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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