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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LG의 승부수, 황목치승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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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LG의 승부수, 황목치승 전진 배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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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김용의 밴헤켄 못 따라갈 것 같아 교체"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절박한 LG가 타순에 변화를 주며 반격을 노린다.

LG 양상문 감독은 28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는 라인업에 황목치승을 2번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상대 선발 좌완 앤디 밴헤켄과 맞서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양 감독은 “(김)용의가 밴헤켄 못 따라갈 것 같아 황목치승을 선발로 기용한다”면서 “황목치승은 (용의와는 달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 양상문 감독이 황목치승을 깜짝 선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2번으로 배치된 그의 활약에 따라 2차전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 DB]

밴헤켄은 이번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시즌에서 이닝소화수 1위(187이닝), 다승 1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른 2014 시즌 최고의 투수다. 좌타자를 상대로 0.265의 피안타율을 기록해 우타자(0.272)를 상대했을 때보다 강했다.

황목치승은 이번 시즌 37경기에 나서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밴헤켄을 상대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김용의는 밴헤켄을 상대한 경험이 없다. 우투좌타인 김용의보다는 오른손 타자 정성훈의 뒤에 황목치승을 배치해 득점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따라 전날 2번으로 나섰던 오지환은 9번으로 내려갔다. 포스트시즌 내내 9번을 도맡았던 손주인이 7번으로 올라왔다.

정성훈(1루수)-황목치승(2루수)-박용택(지명타자)-이병규(7번·좌익수)-이진영(우익수)-브래드 스나이더(중견수)-손주인(3루수)-최경철(포수)-오지환(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양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한 번 지면서 선수들이 정신이 바짝 들었을 것”이라며 “준플레이오프 4경기가 너무 잘 풀려 자신만만했는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하면서 긴장감이 생겼다. 마음을 잡는 계기가 됐으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센이 1승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양팀은 28일 오후 6시30분 2차전을 갖는다. 밴헤켄에 맞서는 LG 선발은 신정락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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