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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류지혁-박치국-김인태 '펄펄', 미래자원 짱짱해 더 무서운 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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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류지혁-박치국-김인태 '펄펄', 미래자원 짱짱해 더 무서운 두산베어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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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넥센전에서 존재감 높여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화수분 야구’는 이젠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지만 두꺼운 선수층이 잘나가는 두산을 대변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에도 플러스 알파 자원들이 존재감을 뽐냈다. 야수 중 6명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차출될 정도로 두산의 베스트 라인업은 확고하지만 백업 요원들도 주전 못지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어 자연스레 내부 경쟁이 되는 분위기다.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주인공은 류지혁과 박치국, 김인태였다. 팀이 꼭 필요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들은 백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직전 경기까지 시범경기 타율이 0.429에 달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던 류지혁은 이날 7회초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렸다. 2사 주자 2루에서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1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5경기 연속 안타. 수비가 좋은 류지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재호 대신 두산의 유격수 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영건 투수 박치국의 퍼포먼스도 좋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잇따라 호투를 펼쳤던 박치국은 시범경기에서 2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2-1로 앞선 6회초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2사 후 김태완, 김웅빈에게 안타, 대니 돈에게 볼넷을 내줘 다소 흔들렸지만 홍성갑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뒷문이 불안한 두산이기에 박치국이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준다면 필승조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 김인태도 조용히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김인태는 전날 시범경기 시작부터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위를 떨치더니 이날도 5타수 2안타를 몰아쳤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김재환-민병헌-박건우로 외야의 짜임새가 좋은 두산이지만 김인태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두드러진다면 국해성, 조수행 등과 백업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불펜 난조로 3-5 역전패를 당한 두산이지만 비주전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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