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윤석민(32)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폭발하며 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의 품격을 높였다.
윤석민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 점을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쳤다. 6경기 만에 맛본 마수걸이포.
앞선 5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던 윤석민은 이날 홈런포를 신고하며 남은 경기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윤석민은 올해도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해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지난해는 박병호의 부재 속에서 타율 0.334에 19홈런 80타점으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2004년 데뷔 후 커리어하이를 썼다.
지난해의 기운을 받아 올해 역시 4번 타자의 포스를 보여줘야 하는 윤석민이다. 넥센 타선이 파워보다는 기동력 위주의 컬러로 탈바꿈했지만 윤석민을 비롯해 대니 돈, 채태인, 김태완 등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 해결사로 나서준다면 경기를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비록 다른 구단들의 막강한 4번 타자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이날 때린 홈런처럼 중요할 때 한 방씩 쳐준다면 윤석민도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