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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8] 오가닉 사이언스 '더 라이트' 신장르를 표방하는 새로운 사운드 '혁신'이라는 방향성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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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8] 오가닉 사이언스 '더 라이트' 신장르를 표방하는 새로운 사운드 '혁신'이라는 방향성을 잡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3.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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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59회차 예정)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와 음악 리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접근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신장르'를 표방하며 인디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오가닉 사이언스가 22일 정오 싱글 '더 라이트(The Light)'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흑인 소울 장르와 알앤비를 기반으로 전자음악 사운드를 절묘하게 뒤섞어 놓으면서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더 라이트(The Light)' 리뷰

'신장르'라는 말은 국외 소수의 예술인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 특별한 장르를 규정할 수 없지 하나의 파급력을 지닌 작품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고 있다. 오가닉 사이언스의 음악 역시 '신장르'의 하나로 본다면 이해가 빠를 수도 있다.

[사진=루비레코드 제공]

이들의 음악은 흑인 소울 장르와 알앤비를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정통 밴드 연주까지 삽입되며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발매된 첫 싱글 '뜸' 역시 이런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중이다.

'더 라이트'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은 모습이다. 다만 전작 뜸과 차이점이 있다면 좀 더 전자음악의 비중을 높이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더 크게 살려냈고 알앤비 장르에서 나올 수 있는 특유의 대중적 멜로디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부분이다.

'다 장르'와 '흑인 정서'가 강한 오가닉 사이언스 음악은 일반 대중들이 쉽게 들을 수 없는 '어려운 노래'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하지만 '더 라이트'는 이런 위험요소들을 절묘하게 피해 나갔다.

이런 부분만 봐도 오가닉 사이언스가 보통을 뛰어넘는 실력파 밴드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들은 '더 라이트'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은 만큼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모습이다.

◆작업과정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전자음악적 요소와 실제 악기들의 조화, 자연스럽지만 계획된, 이러한 상반된 이미지들 속에서 완성되는 음악적 미학이라는 주제 속에서 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고도의 템포조절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감정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곡은 보컬 하진이 7년 전에 쓴 곡을 이번에 새롭게 편곡하고 연주해 완성했다.

◆추천이유

"획일화되는 인디 음악시장에 장르적 새로움을 맛보고 싶다면 오가닉 사이언스를 추천한다"

[사진=루비레코드 제공]

■오가닉 사이언스에 대해

오가닉 사이언스의 멤버들은 윈디시티 멤버와 솔로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문(Guitar), 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출신 검증된 보컬리스트 하진(Vocal), 천재적 프로듀싱 과 프로그래밍, 편곡에 능통한 팀의 사운드 맨 랙죠 (Programming), 탁월한 리듬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태(Bass)까지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특히 시문은 버클리음대 기타전공자로 뛰어난 연주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월 첫 앨범 뜸을 발매하고 본격전인 4인조 혼성밴드로서 활동에 나섰다. 얼마 전에는 루비레코드와 레이블 픽 계약을 체결하며 인디신 최고 밴드로서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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