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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번론' 펼친 잉글랜드 전설, 케인 대체카드로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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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번론' 펼친 잉글랜드 전설, 케인 대체카드로 탄력받나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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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 BBC 해설위원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어야 토트넘이 나아질 것"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원톱’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잉글랜드 전설의 마음을 빼앗았다. 자신만의 강점으로 새로운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한 앨런 시어러 해설위원은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빈센트 얀센과 손흥민에게 공격수 자리를 맡기게 될 것이다.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어야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시어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441경기 260골로 EPL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다.

케인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꼽은 시어러는 “손흥민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다”며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봤듯 이는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원톱 자리를 놓고 얀센과 경쟁하고 있다. 출전 시간에선 손흥민이 앞선다. 얀센은 EPL에서 20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출전은 5회에 불과하다. EPL 수비수들의 밀착마크에 고전하며 리그 1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손흥민은 EPL에서 24경기 7골 3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선발로 15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원톱으로 출전한 경기에선 아직 득점이 없지만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에릭센은 “손흥민은 케인과 다른 유형의 공격수지만 원톱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임엔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동적인 경기 스타일은 전형적인 원톱 스트라이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득점력을 보유한 에릭센과 알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 화력 극대화를 노린다. 상대 수비를 교란하고 팀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는 능력을 갖춘 손흥민의 ‘새로운 원톱’ 역할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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