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05 (목)
숫자로 보니 더 위대한 통합 MVP 박혜진
상태바
숫자로 보니 더 위대한 통합 MVP 박혜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1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혜진(27) 천하다. 아산 우리은행의 대들보인 그는 이제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고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박혜진은 21일 끝난 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정규리그에 이은 통합 MVP 수상이다.

박혜진은 얼마나 대단한 걸까. 숫자로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박혜진은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빛났다. 챔피언결정전 3회 연속 MVP로 통합 MVP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사진=스포츠Q DB]

◆ 1 = 줄곧 슈팅가드로 뛰다 올 시즌 들어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박혜진은 3점슛 성공 1위(69개), 어시스트 1위(5.11개), 공헌도 1위(1082.70점)를 차지했다.

우리은행도 압도적인 1위였다. 정규리그서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 승률(33승 2패)인 0.943를 기록하더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용인 삼성생명을 3연승으로 가볍게 제쳤다.

◆ 3 =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 박혜진은 하은주, 타미카 캐칭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 3회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WKBL 정규리그 MVP를 3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정선민(7회), 정은순, 변연하, 박혜진(이상 3회) 등 단 4명 뿐이다. 박혜진은 아직도 20대다.

◆ 5 = 통합 MVP는 WKBL 역사상 5번째다. 김영옥(2005 겨울리그), 정선민(2007~2008), 임영희(2012~2013) 다음. 박혜진(2014~2015, 2016~2017)이 유일한 통합 MVP 2회 수상자다.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박혜진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 39, 96 = 박혜진은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99표 중 96표(97.0%)를 독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64표 중 39표(60.9%)를 얻었다.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득표율이다.

“농구에 눈을 떴다”는 평을 받는데도,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인데도 박혜진은 늘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만장일치 통합 MVP를 타야 만족하려나.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