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초점Q]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의 이야기는 '그냥 히어로물'이다?
상태바
[초점Q]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의 이야기는 '그냥 히어로물'이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2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큰 힘에는 큰 책임이 필요하다" 국내에도 유명한 히어로 만화 '스파이더 맨'의 명대사다. 흔히 히어로들은 자신의 힘으로 인해 비극에 처하고, 또 그 힘으로 영웅이 된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도봉순(박보영 분)이 특별한 이유는 박보영이 괴력의 소유자기 때문이다. 평소 히어로 영화를 보며 공감해 운다는 박보영의 캐릭터 설정은 '힘쎈여자 도봉순'의 한 축인 '영웅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요소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도봉순(박보영 분)은 범인(장미관 분)을 직접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화면 캡처]

'힘쎈여자 도봉순'은 괴력녀 박보영이 아인소프트에 입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박보영은 아인소프트에 입사하며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오랜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안국두(지수 분)과 로맨스를 펼친다.

그러나 '힘쎈여자 도봉순'에는 스릴러 장르적 요소도 있다. 바로 여성들을 공격하는 연쇄살인마의 등장이다. 도봉순은 도봉구에서 연쇄살인을 이어가는 범인과 계속해서 얽히고 범인의 잡기 위해 노력한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지만 범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스릴러 장르 같은 연출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인다. 히어로 영화에서라면 악당이었을 범인은 박보영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박보영이 자신의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던 '괴력'을 긍정적으로 사용하게끔 유도한다.

박보영은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피터 파커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박보영은 도봉구 연쇄살인마를 잡아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박보영이 자신의 주위에서 위협을 가하는 범인을 잡고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힘쎈여자 도봉순'은 사랑스러운 배우 박보영의 매력으로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범인 잡기'라는 스릴러적 연출로 박보영의 괴력 설정을 강조했다. 또한 박보영의 성장 이야기는 마치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다양한 장르적 요소 때문일까? '힘쎈여자 도봉순'은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맨틱 코미디는 뻔하다는 편견을 깬 '힘쎈여자 도봉순'의 독특한 설정과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매료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