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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수상, 라이벌 메시에겐 없는 우승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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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수상, 라이벌 메시에겐 없는 우승컵 효과?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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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이루지 못한 국제대회 우승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수상에 성공했다.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트로피 진열장을 채웠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겐 없는 국제대회 우승컵까지 가져온 호날두의 완벽한 2016년이었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타이틀을 놓고 메시와 끊임없이 대결 중이다. 둘의 경쟁 관계는 수상경쟁을 통해서도 명확히 나타난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롱도르를 독식한 메시를 제치고 2013년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이후 메시와 번갈아가며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호날두에겐 더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지난해 눈부신 성과들을 이뤄냈다.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대회에선 3골 3도움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의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챙긴 2016년이었다.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 역시 2016년 아르헨티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뒷맛은 개운하지 않았다. 호날두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호날두에게 내줬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후 월드컵은 물론이고 대륙 간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는 아르헨티나가 우승권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대회였기에 팬들의 실망은 더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2016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공을 허공으로 날리며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호날두의 수상은 3년 연속 기록이다. 호날두는 2016년 한 해만큼은 라이벌 메시도 앞질렀다. 조국의 국제 대회 우승과 흠잡을 곳 없는 리그 커리어까지 만들어낸 호날두의 질주는 계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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