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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홈런 사령탑도 미디어도 극찬, '부활' 코리안 슬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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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홈런 사령탑도 미디어도 극찬, '부활' 코리안 슬러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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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시범경기 4호 홈런을 때린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의 개막전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령탑도 현지 언론도 호의적이다.

21일(한국시간) 박병호 홈런을 지켜본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하고 있다. 매우 편안해 보인다”며 “박병호가 스트라이크를 친다. 스윙이 훌륭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박병호만한 타격 성적을 내는 미네소타 타자가 없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94(33타수 13안타) 4홈런 8타점 8득점이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 지표 전 부문을 통틀어 단연 돋보인다. 40인 로스터 재진입 청신호다.

미국 폭스스포츠도 박병호를 극찬했다. 매체는 “미네소타는 지난해 1285만 달러에 박병호를 영입했다. 박병호가 마침내 파워를 찾았다”며 “케니 바르가스를 제치고 미네소타의 개막전 지명타자로 나서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바르가스는 현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소속이다. 푸에르토리코가 승승장구해 미네소타 합류가 늦은 만큼 박병호가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야 한다. 바르가스는 국가대표 합류 전까지 스프링캠프에서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시속 92마일(148㎞) 이상의 빠른공에도 주눅 들지 않는데다 왼손, 오른손 투수를 가리지 않는 점은 박병호의 큰 매력이다. 좌투수 상대 타율 0.455 3홈런 5타점, 우투수 상대 타율 0.364 1홈런 3타점이다. 이번 시범경기만 놓고 보면 흠잡을 데가 없다.

미국 데뷔 시즌인 지난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경기당 삼진 1.29개로 체면을 구겼던 박병호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쾌한 홈런으로 비상하고 있다. 와신상담한 ‘코리안 슬러거’의 습격, 단발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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