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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다음주말 팡파레...여좌천 로망스다리, 경화역 등 가볼만한 곳 즐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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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다음주말 팡파레...여좌천 로망스다리, 경화역 등 가볼만한 곳 즐비해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3.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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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진해 벚꽃축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대표하는 축제로 소문나 있습니다.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진해군항제가 열립니다.

이맘때 진해의 거의 모든 거리와 항구, 산 등이 벚꽃에 휩싸입니다. 늙은 벚나무 약 36만 그루가 창원시 전체를 수놓다시피 합니다.

공식 행사는 중원로터리, 북원로터리 등에서 열리지만, 그건 서울 등 먼 곳에서 일부러 내려간 여행객들에게는 별로 땅기지 않은 풍경이지요. 군악대 연주 등의 잡음을 듣지 않고 벚꽃이 주는 몽환경에 취할 수 있는 곳을 거닐어야, 시간과 돈을 들여 애써 방문한 보람이 있겠지요.

안민고개

 

진해군항제 기간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바닷가에 위치한 해군사령부가 첫째입니다. 이곳 해군사령부는 굵은 벚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평소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고 1년 중 벚꽃 축제 기간 일부에만 출입이 허용된답니다. 그 예쁜 풍경을 군인들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지요. 이맘때 들어가면 수백 년 묵은 벚나무가 풍겨내는 잊지 못할 정취와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군사령부 진입로 주변의 가로수도 가지가 풍성하고 키가 큰 늙다리 벚나무가 즐비해 있습니다. 카메라를 아무 방향에나 들이대도 ‘작품’이 나오는 곳이지요.

진해벚꽃의 두 번째 명소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입니다. 시내 중심을 흐르는 여좌천에 화산재처럼 무수히 많은 벚꽃이 날리면 온 세상 스트레스는 다 날아가고 삶의 즐거움만 생각나게 됩니다.

벚꽃터널 속의 로망스 다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면 그 감흥은 천배 만배 상승할 것입니다. 결혼 전에 꼭 가봐야 할 낭만적인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해도 좋을 곳이 4월 초의 여좌천입니다.

특히 로망스 다리의 야경은 속칭 ‘인생샷’을 탄생시키는 명소입니다. 황홀한 꽃비 속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 ‘인생을 통틀어 가장 잘 나온 사진’이 나올 수밖에.

1km가 조금 넘는 여좌천 벚꽃길은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CNN이 꼽은 국내 비경 50곳에 포함됐습니다.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서 공신력을 더 얻은 셈입니다.

개천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 공원’이 나옵니다. 완전히 늙어 꼬부라진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고 벤치도 있으니 수면을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안민고개

세 번째 명소는 안민고개입니다. 창원시 안민동과 진해구 태백동을 잇는 이 고개는 진해 쪽 바다가 보이는 고갯길에 벚꽃 터널이 형성돼 있습니다. 6km의 굽은 산길은 쾌적한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평소에도 데이트 하는 커플이 즐겨 찾는 곳이지요.

진해에서 필수적으로 들러야 할 네 번째 명소는 경화동에 위치한 경화역입니다. 철길에 아름드리 벚나무 가지가 양쪽에서 뻗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2006년 철도역 본연의 임무가 종료되었지만 진해 군항제 기간에는 특별히 벚꽃축제 셔틀열차를 운행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봄의 왈츠’,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 등이 배경이 된 곳입니다.

벚꽃에 휩싸인 항구 도시 진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는 제황산 공원이 있습니다. 365개의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이릅니다. 저급 체력자나 노인은 3천원을 내고 모노레일을 탈 수도 있습니다. 내려오는 비용도 포함된 가격입니다.

진해는 2010년 마산시, 창원시와 함께 창원시로 통합됐습니다. 그때 진해시가 진해구로 행정명칭이 변경됐지요.

벚꽃 피는 계절에 유명관광지는 어디나 붐비게 마련이지만, 특히 진해는 유난히 심합니다. 교통체증이 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 다압면의 청매실농원과 다를 바 없습니다.

따라서 멋진 풍경 속에서 인생샷을 건지려면 사람이 몰릴 때를 피해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는 바지런함이 필요합니다. 2017년 벚꽃 개화시기에 진해를 방문하는 것을 데이트 버킷리스트에 담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행도 다릿심 많을 때 즐겨야 합니다. 문어짬뽕, 벚꽃빵 등을 음미할 수 있는 맛집도 있답니다.

한편 경주벚꽃축제는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입니다. 진해군항제보다 하루씩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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