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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 나서는 아스날, 벵거 잡고 외질-산체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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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 나서는 아스날, 벵거 잡고 외질-산체스 보낸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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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 "아스날, 1억 파운드 이적 예산으로 벵거 지원할 것"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4위권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아스날이 결국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르센 벵거 감독을 재신임하고 그와 불화를 야기하고 있는 선수들을 놓아줄 예정이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벵거는 다음 시즌에도 아스날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 아스날은 추가 이적자금 지원을 통해 벵거의 선수 영입을 지원할 것”이라며 벵거의 잔류 가능성을 전했다.

아스날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져 16강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최근 5경기 1승 4패로 6위(승점 50)까지 추락했다. 거듭된 부진에 팬들의 분노는 폭발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벵거는 팀을 떠날 뜻이 없어 보인다. 아스날 역시 벵거 재신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스날 차기 감독 후보로 올랐다”고 보도했지만 아스날은 "투헬이 아스날 감독직과 연결됐다는 뉴스는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벵거가 아스날 지휘봉을 계속 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의 거취도 미궁에 빠졌다. 산체스는 뮌헨전 패배 이후 지속적으로 이적설이 제기됐고 외질은 최근 들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벵거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외질과 산체스를 이적시킴으로써 리빌딩에 소요될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영국 더타임스는 “벵거가 잔류하면 외질과 산체스는 아스날과 계약 연장을 거절할 것”이라며 “산체스는 프랑스 리게앙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영국 미러 역시 “외질과 산체스의 에이전트는 두 선수의 재계약 조건으로 주급 30만 파운드(4억 원)를 요구했다. 이는 아스날의 주급체계를 고려했을 때 이적 요청에 가깝다”며 두 선수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미러는 “아스날이 벵거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그에게 1억 파운드(1382억 원)의 이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알렉산더 라카제트(리옹), 무사 뎀벨레(셀틱) 등이 영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벵거가 다음 시즌에도 아스날에 잔류해 리빌딩에 나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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