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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신성현 '벌써 7타점', 야수 줄부상 한화이글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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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신성현 '벌써 7타점', 야수 줄부상 한화이글스 희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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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벌써 시범경기 7타점째다. 신성현(27)이 ‘부상 병동’ 한화 이글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성현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비록 팀은 9-10으로 졌지만 신성현은 한화가 9회초 7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성현의 첫 안타는 4회에 나왔다. 팀이 0-7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신성현은 NC 선발 최금강의 5구를 받아쳐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로 나간 신성현은 허도환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한화의 2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의 진가는 9회에 한 번 더 발휘됐다. 한화가 2-9로 뒤진 상황에서 3점을 따라잡은 뒤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신성현이 큼지막한 장타를 터뜨렸다. NC 투수 이준평과 마주한 신성현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3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때 우익수 실책까지 겹쳐 신성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8-9, 1점차까지 좁혀지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다음타자 김주현이 바뀐 투수 김태현의 초구를 우전 안타로 만들어 9-9 동점을 이뤘다. 신성현이 동점까지 가는 데 매우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신성현은 올 시즌 시범경기 들어 계속 좋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첫 4경기에서 모두 2안타씩을 몰아쳤다. kt 위즈와 2연전에선 4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다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반등했다.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단숨에 타점 부문 수위권에 오른 신성현은 한 방이 있는 장타자로서 잠재력을 마음껏 터뜨리고 있다.

스물일곱 프로 3년차 유망주의 활약은 한화가 야수 줄부상이라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 더 의미 있다. 신성현은 현재 무릎 부상을 당한 주전 유격수 하주석 자리에 들어가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이밖에 1루와, 3루, 외야 수비도 되는 신성현은 주전들이 빠져 있을 때 충분히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는 신성현이 올 시즌 확실한 주전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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