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김응용 회장 'WBC 참사' 돌파구 모색, 프로·아마 공조 TF팀 구성
상태바
김응용 회장 'WBC 참사' 돌파구 모색, 프로·아마 공조 TF팀 구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1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야구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장면을 지켜본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야구의 위기를 인지한 그가 협회에 프로·아마 업무공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21일 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김응용 회장은 WBC 대표팀의 ‘고척 참패’가 성인 대표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야구의 뿌리를 튼튼히 하지 못한 야구행정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고 KBO와 협회 관계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아마 업무공조 TF팀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협회 부회장인 양해영 KBO 사무총장이 팀장을 맡은 TF팀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일정 연기 △ 야구인프라 확충 및 개선 △ 지역별로 편중되고 있는 팀․선수 구조의 개선 △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 수립 △ 창단 지원금 지원 방식 및 규모 조정 △ 동계 전지훈련 개선 △ 투구수 제한, 변화구 투구 금지 등 유소년 조기 부상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협회와 KBO의 행정 업무에 바로 반영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김응용 회장은 또한 협회가 파견하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성인 대표팀은 물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아시아야구연맹(B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각 연령별(U-23, U-18, U-15, U-12) 대표팀에 관한 지원 및 운영 로드맵을 마련,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도록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단체 통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기존의 상임이사 제도를 폐지하고 회장-실무부회장-사무처장-담당 팀으로 시스템을 간결하게 개편했다. 협회는 “각 실무자 권한은 대폭 확대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무처 운영과 별도로 각 분야별로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전문가들로 각종 위원회도 구성돼 한국야구 발전에 힘을 보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