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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10년을 기다린 우승, '특명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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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10년을 기다린 우승, '특명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어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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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대권에 도전한다.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이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으로 승리,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년 연속으로 나서는 챔프전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안산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었던 설움을 날릴 절호의 기회다. 마지막 우승은 2006-2007시즌이다.

현대캐피탈의 간절함이 집중력으로 나타난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높은 확률로 상대 코트에 꽂혔다. 공격성공률에서 57.89%-43.48%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송준호(13점, 68.42%), 문성민(14점, 56.52%), 박주형(11점, 56.25%)이 펄펄 날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2-22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 전광인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렸고 전진용의 서브 범실까지 나와 분위기를 잡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에 운이 따랐다. 20-20에서 한국전력 서재덕의 스파이크서브가 코트를 벗어났고 윤봉우의 디그가 네트터치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송준호의 퀵오픈 공격과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2세트마저 챙긴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챔프전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4패로 현대캐피탈의 열세지만 ‘봄 배구’에서 시즌 전적은 참고자료일 뿐이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에 시즌 전적 4승 2패로 앞섰지만 챔프전에서는 1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챔프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챔프전 1차전은 오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1,2차전을 인천에서 치른 뒤 3,4차전은 천안, 5차전은 다시 인천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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