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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병호 타율 .361 아직 높아도, '3구삼진 2개'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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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병호 타율 .361 아직 높아도, '3구삼진 2개'는 아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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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 타율이 .394에서 .361(36타수 13안타)로 크게 떨어졌다. 22일(한국시간)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크게 부진하면서다.

승승장구하던 2017 시범경기였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충격 속에 맞이했지만 박병호는 고타율을 유지하면서 장타를 꾸준히 생산했다. 4홈런 8타점 8득점도 14경기 성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다.

현지에서 박병호의 개막전 지명타자 기용 당위성을 주장하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온다. 경쟁자인 케니 바르가스는 푸에르토리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직까지 미네소타에 돌아오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가 결승전에 오른 상태라 바르가스의 복귀는 더욱 늦어진다. 박병호가 현재의 좋은 페이스만 유지하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얼마든지 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도 “박병호의 스윙이 편안해졌다”고 극찬했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다. 삼진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건 결코 좋지 않은 조짐이다. 박병호는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삼진 2개를 기록했고 3경기 만에 또 2삼진을 당했다.

필라델피아전 3타석에서 본 공은 단 7개였다. 삼진 2개가 모두 3구삼진이었는데 첫 삼진은 모두 스윙을 헛쳤고 두 번째 삼진은 공 3개를 지켜만 보다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엔 초구를 때렸으나 좌익수 뜬공이 됐다.

박병호는 지난해 경기당 삼진 1.29개로 체면을 구겼다. 타율은 고작 .191(215타수 41안타)였다. 배트에 공을 맞히지 못하는 상황이 늘어나면 입지는 좁아진다. 타율 .361가 중요한 게 아니다. 삼진을 막아야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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