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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V3 기쿠치·마쓰다가 날렸다, 미국-푸에르토리코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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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V3 기쿠치·마쓰다가 날렸다, 미국-푸에르토리코 결승 격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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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이저리거는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 한명 뿐이지만 일본야구는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미국과 겨뤄도 밀리지 않을 만큼 강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다우승국(2회) 일본이 아쉬운 수비 2개 때문에 분루를 삼켰다.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챔피언십 라운드 준결승에서 미국에 1-2로 석패했다.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2번째 투수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의 피칭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파워와 정교함을 겸비한 미국 타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문제는 수비에서 터졌다. 4회초 1사 후 2루수 기쿠치가 크리스티안 옐리치(캔자스시티)의 평범한 땅볼을 흘려 앤드루 맥커친(피츠버그) 타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8회 1사 2,3루에서는 마쓰다가 통한의 실수를 범했다. 애덤 존스(볼티모어)의 3루 땅볼을 바로 잡았다면 홈으로 향하는 주자를 잡을 수 있었지만 한번 더듬어 타자주자만 아웃시켰다.

공식 기록상 에러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한점 승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할 플레이었다. 후속 옐리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아쉬움은 배가 됐다.

WBC 1,2회(2006, 2009) 대회 우승국 일본은 2013년 대회에 이어 또 4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야구 종주국’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미국은 4회 2사 1,2루서 나온 맥커친의 1타점 적시타, 8회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의 안타,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의 2루타와 존스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태너 로어크(워싱턴), 앤드루 밀러(클리블랜스), 샘 다이슨(텍사스),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팻 네섹(필라델피아), 루크 그레거슨(휴스턴)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유일한 실점은 네이트 존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6회말 기쿠치에 맞은 우월 솔로홈런 뿐이었다. 미국 투수 7명은 일본 타선을 단 4안타로 묶었다.

미국은 7전 전승의 푸에르토리코와 23일 오전 10시 다저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양국 모두 단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어 피튀기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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