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 열풍이다. 

이번엔 무려 4안타다.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가 또 빼어난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 16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은 3번째 시범경기 멀티히트다. 

이정후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넥센 히어로즈의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8-8 무승부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롯데 선발 박세웅과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1회말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회 우전안타를 날려 설욕에 성공했다. 6회에는 이명우, 8회에는 손승락을 상대로 각각 중전안타를 날렸다.

넥센이 6-8로 뒤진 9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배제성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오버런으로 2루에서 아웃된 게 아쉬웠다.

0.412던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22타수 11안타)로 올랐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이정후가 등장하자 고척 1루 스탠드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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