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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배영수-삼성 장원삼 시범경기 쾌투, FA 자존심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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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배영수-삼성 장원삼 시범경기 쾌투, FA 자존심 회복하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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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 배영수(36·한화 이글스)와 장원삼(34·삼성 라이온즈)이 시범경기 한날 호투로 부활을 예고했다.

배영수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9구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 한화 배영수(왼쪽)와 삼성 장원삼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호투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진=스포츠Q DB]

2015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3년 21억5000만원에 계약한 배영수는 첫 해 4승 11패 평균자책점 7.04, 2016년 1군 무등판으로 몸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던 그는 이번에도 빼어난 내용으로 한화 선발진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장원삼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쾌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4로 졌지만 5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빛났다.

2014시즌을 앞두고 4년 60억원에 삼성에 잔류한 장원삼은 지난 3년간 11승에서 10승, 5승으로, 평균자책점 4.11에서 5.80, 7.01로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지난 15일 kt 위즈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1,2회 만루 위기에서 모두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빼어난 위기대처능력을 보였다.

장원삼 역시 팀의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정인욱, 최지광, 최충연, 이수민 등 한참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영수와 장원삼 모두 FA 장기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무너지면 야구인생에 위기가 온다. 절박한 베테랑들이 시범경기의 좋은 흐름을 정규시즌에서도 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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