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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당구 손흥민' 김행직, "월드컵 통해 랭킹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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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당구 손흥민' 김행직, "월드컵 통해 랭킹 올릴게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4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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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베트남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지난 19일 막을 내린 제8회 아시아3쿠션선수권.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행직(25·전남당구연맹)은 베트남 세에 막혀 16위에 머물렀다. 조재호(서울시청), 이승진(대구연맹), 서현민(충남연맹), 엄상필(경기연맹), 이충복(동양기계)도 베트남에 당했다. 최성원(부산체육회)이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 아시아선수권에서 아쉬운 성적을 낸 김행직이 룩소르 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22일 연락이 닿은 김행직은 “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의) 많은 선수들이 해외 월드컵에 참가해 톱 랭커들과 경쟁을 많이 하면서 경험을 쌓아 성장한 것 같다”며 “물론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69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준우승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김행직은 세계당구연맹(UMB) 랭킹(3월 21일 기준)에서 10위로 밀렸다. 대한당구연맹 랭킹은 최성원, 김재근(인천당구연맹), 조재호에 이은 4위다.

역대 최연소 국내랭킹 1위, 대기업 LG 유플러스와 3년 후원계약 체결 등 3쿠션계에 숱한 족적을 남겨 ‘당구 천재’ 또는 ‘당구계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김행직은 “(랭킹이) 많이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김행직은 현재 오는 26일부터 이집트 룩소르에서 개최되는 세계3쿠션월드컵에 맞춰 맹훈련 중이다. 5월 22일부터는 베트남 호치민 월드컵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이 5월로 앞당겨지면서 국내대회 일정은 대부분 밀렸다.

“요새 대회가 많이 없어 심심하다.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김행직은 “특별한 목표는 없다. 곧 이집트로 출국하는데 국제대회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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