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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트레이드 루머에도 '멀티출루'…탬파베이전 1안타 1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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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트레이드 루머에도 '멀티출루'…탬파베이전 1안타 1볼넷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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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9)가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서도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0.267에서 0.277(47타수 13안타)로 끌어올렸다. 연속 경기 출루 행진도 ‘12’로 늘렸다.

이날 김현수와 관련된 트레이드설이 돌았다. MLB닷컴은 “볼티모어 구단이 마이너 계약을 맺은 페드로 알바레스의 외야 자리를 마련해주려 한다. 알바레스가 외야에서 뛰려면 현재 외야수 중 누군가는 부상을 당하거나 트레이드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칼럼에서 “지난해 주전으로서 자리 잡기 전까지 팀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 김현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알바레스에게 좌익수를 맡기고 세스 스미스를 우익수로 옮길 수 있다”고 김현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현수는 이런 루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현수는 팀이 0-2로 뒤진 2회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와 마주한 김현수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볼 4개를 고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그는 7회초 수비부터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가 트레이드 루머로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멀티 출루를 달성하며 MLB 붙박이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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