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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는 포돌스키, '독일 왕자' 바라보는 동료와 감독 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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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는 포돌스키, '독일 왕자' 바라보는 동료와 감독 시선은?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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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 A매치 마지막 경기서 결승골 터뜨리며 화려한 작별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포돌스키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고 느꼈을 만큼 특별한 선수였다.”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이 경기 후 영국 미러를 통해 포돌스키에게 남긴 말이다. 코치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대표팀에서 13년간 동고동락했던 포돌스키는 뢰브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루카스 포돌스키(32)는 작별의 순간까지 위용을 잃지 않았다.

포돌스키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 더 빛나는 스트라이커였다. 프로 데뷔팀 쾰른에서 전성기를 보낸 이후 소속팀에서는 줄곧 내리막을 걸었지만 대표팀만 오면 힘을 냈다. A매치 130경기에 출전, 49골을 터뜨렸다. A매치 130경기에 출전, 49골을 터뜨렸다. 

포돌스키의 대표팀 경기 출전 횟수는 로타르 마테우스(150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137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 포돌스키는 최다 득점으로도 클로제(71골), 게르트 뮐러(68골)의 뒤를 이은 포돌스키는 독일 축구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돌스키는 각각 4번의 유로 대회와 월드컵에 출전하며 독일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개인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포돌스키는 독일 축구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프린츠 폴디(Prinz Poldi : 왕자 포돌스키)’라는 별명도 얻었다.

포돌스키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을 떠나는 포돌스키를 향한 동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고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은 포돌스키를 “유쾌한 친구, 독일 대표팀을 월드 클래스로 끌어올린 키 플레이어”라며 존경을 표했다.

포돌스키는 자신의 130번째 A매치 경기이자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후반 2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매특허인 왼발 강슛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가른 포돌스키는 열정적인 골 세리머니로 자신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자축했다.

전차군단의 일등 조종석에서 내려온 포돌스키는 경기 후 “13년 동안 놀라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경기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팬들은 나에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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