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반드시 나가야 한다는 명분 있으니 본선 출전할 것이라 생각…시리아전만 잘 치르면 도약할 것"
[수원=스포츠Q(큐) 글 박상현·사진 주현희 기자] "명분이 있으니까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반드시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만한 힘도 있으니까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전날 중국에 완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중국에 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등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축구가 본선에는 나갈 것이라는 강한 신뢰감이 묻어났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성인 대표팀이 중국에 져 그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태용 감독은 "성인은 성인이고 U-20은 U-20이다.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며 "그래도 월드컵은 나가지 않겠느냐. 우리에겐 월드컵에 반드시 나가야 한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본선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한국 축구가 저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어렵겠지만 고비를 헤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는 28일 시리아와 경기는 홈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이 고비만 넘긴다면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말에는 묘한 뉘앙스가 풍겼다.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것이라는 강한 믿음에는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이라고 했을 뿐이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