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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결핍 있어도 사랑할 줄 알아 '더 멋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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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결핍 있어도 사랑할 줄 알아 '더 멋있죠'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3.25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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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박형식이 연기하는 캐릭터 안민혁은 여러모로 결핍이 많은 캐릭터다. 드라마 속에서 전형적으로 그려지는 ‘부유하지만 사랑받지 못한 인물’이다. 그러나 안민혁은 결핍이 있는 여타의 다른 캐릭터와 달리 소중한 것을 아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종합편성채널 JTBC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의 안민혁(박형식 분)은 게임 전문 업체 아인소프트의 CEO이자 오성그룹의 네 번째 아들로 외모부터 재력까지 모두 가진 남자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사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오성그룹이라는 거대한 배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만든 회사인 아인소프트를 업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뭐든 완벽하게 보이는 박형식에게도 부족한 것은 있었다. 혼외자로 태어난 박형식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게 됐고, 아버지 안출도와 함께 살게 됐지만 특별한 관심이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이복형이 셋이나 있지만 둘은 박형식을 대놓고 싫어하고 견제했다. 그나마 어린 시절 박형식을 챙겨 주던 둘째 형 안동석은 회사에 눈이 멀어 그를 협박하는 등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왕자님처럼 보이는 박형식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따뜻한 관심이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고등학생 시절 독립을 선언하며 집을 나와 혼자 살기 시작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형식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부잣집 도련님 같지만 속은 부분적 결핍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박형식은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여 매력을 더하고 있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사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여타의 드라마를 논할 것도 없이 ‘힘쎈여자 도봉순’ 속에서 결핍 있는 캐릭터가 악행을 저지르는 것과는 달리 박형식은 바른 길을 걷고 있다. 물론, 때때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툴툴거리기도 하지만 도봉순(박보영 분)을 아끼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형식의 결핍은 박보영의 결핍과 이어지기도 한다. 극중 박보영은 ‘딸’이라는 이유로, ‘힘이 세다’는 이유로 가정 내에서 은근한 차별을 겪으며 성장해야 했기 때문이다. 박형식의 결핍이 아버지 안출도 앞에서 짜증과 화로 터져 나왔던 것처럼 박보영의 결핍 역시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 앞에서 서운함을 동반하며 터져 나오기도 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형식은 앞으로 박보영을 향한 마음을 쉽게 숨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일 방송분에서 박형식의 마음은, 과거 ‘엄마가 보내 준 천사’ 속 분홍 후드티 소녀가 박보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개 될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형식은 계속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박보영을 지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박형식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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