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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피츠버그의 눈물겨운 노력, 강정호 조기복귀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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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피츠버그의 눈물겨운 노력, 강정호 조기복귀 이끌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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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선수 한 명을 복귀시키기 위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의 노력이 눈물겹기까지 하다. 감독, 단장에 이어 사장까지 직접 나서 강정호(30) 복귀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과연 강정호는 구단의 노력에 힘입어 예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MLB)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25일(한국시간) 강정호의 비자 신청이 거부됐다는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 상황에 대한 명확성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혼란스러운 건 확실하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강정호는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러면서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비자를 거절당했다는 보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거다 부인하지 않았다. 아직 관련 정보를 얻은 게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강정호 및 그의 대리인과 현재까지 나온 자료들과 정보를 바탕으로 계속 함께 일하고 있다”며 “우리는 강정호의 취업비자가 발급될 것으로 믿고 있다. 또 이 문제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우리는 강정호가 미국과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자동차 사고를 냈다는 징후를 알지 못한다”고 제3국에서 음주운전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술을 마신 채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체포됐다. 이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진 강정호는 면허가 취소됐고 이달 3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취업비자 발급이 막힌 강정호는 곧바로 항소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려놨다. 아직 MLB 사무국과 구단 차원의 처벌수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처벌을 결정하기 전에 강정호와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전 3루수를 어떻게든 그라운드에 세우려는 피츠버그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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