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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대표팀 대체발탁된 성남FC 황의조, A매치 치르기전에 침묵부터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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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대표팀 대체발탁된 성남FC 황의조, A매치 치르기전에 침묵부터 깨라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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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 챌린지 무득점으로 소속팀도 하위권…대표팀 구하기 전에 본인-성남FC 위기부터 타개해야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성남FC 스트라이커 황의조(25)의 발끝에 소속팀과 축구 국가대표팀의 운명이 달렸다. 황의조가 FC 안양을 상대로 침묵에서 깨어나 국가대표 공격수의 면모를 자랑할 수 있을까.

황의조는 25일 FC 안양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4라운드를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의조는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시리아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하게 된다.

▲ 황의조의 2017시즌 첫 골이 터질 수 있을까. FC안양과 맞대결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황의조가 펼칠 경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의조는 2015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차세대 토종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2016시즌 리그 37경기 9골로 주춤했던 황의조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15시즌 등번호인 16번을 다시 새기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리그 3경기에서 골 소식이 없다.

특히 3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수 블라단과 레이어를 상대로 고전했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수원FC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이 끝나고 황의조에게 바깥으로 나와서 공을 받아주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박경훈 감독의 말처럼 황의조의 활동폭이 넓어져야 팀 공격에 활력이 생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성남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고 측면 자원들의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다. 황의조가 동료와의 연계를 통해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다면 반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황의조가 곧 합류할 대표팀의 상황도 최근 성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단조로운 공격 전개로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무의미한 크로스가 남발되면서 상대 골문 앞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현대) 등 공격수들은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상대 FC안양은 올 시즌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황의조에게 FC안양과 맞대결은 자신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쇼케이스’다.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팀 공격에도 다채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옵션임을 증명해야 한다.

황의조가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해낼 특명을 받았다. 그러나 이전에 본인 스스로와 소속팀 위기부터 구해내야 한다. K리그 챌린지에서 개막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이정협조차도 중국전에서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하고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이쯤 되면 황의조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확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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