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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가스파리니-김학민, 큰 무대에서 중심 잡은 '대한항공 일등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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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가스파리니-김학민, 큰 무대에서 중심 잡은 '대한항공 일등 조종사'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5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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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21점-김학민 13점 만점활약, 대한항공 우승 이끌 주역 기대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밋차 가스파리니(33)와 김학민(34)이 있어 인천 대한항공은 두렵지 않다. 둘은 믿음직한 일등 조종사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며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7-25 25-22)으로 꺾었다. 가스파리니(21점)와 김학민(13점)이 34점을 합작했다.

▲ 가스파리니(왼쪽)와 김학민이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팀 공격을 지휘했다.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우승엔 2승이 남았다. [사진=KOVO 제공]

가스파리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2012~2013시즌 이후 4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 가스파리니는 정규시즌 득점 전체 5위(823점), 서브 1위(세트당 0.63)에 오르며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공격 점유율 44.16%, 공격 성공률 55.88%를 기록했다. 접전이 펼쳐진 2세트엔 블로킹으로도 2점을 뽑으며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고비 마다 점수를 올리는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가스파리니가 펄펄 나는 사이 김학민도 공격을 폭발했다. 정규시즌 공격 종합 부분 1위에 빛나는 김학민은 현대캐피탈 코트 구석구석을 노리는 스파이크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학민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25-25 듀스 상황에서 한선수의 도움을 받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겼고 다음 공격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김학민은 팀이 21-19로 쫓긴 3세트에선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며 웃었다. 이날 김학민은 공격 성공률 54.55%로 순도 높은 스파이크를 자랑했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챔프전에서 기선 제압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남은 시리즈에서 변함없는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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