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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캡틴 중책' 조하트, 리투아니아전에서 맨유 루니 흔적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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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캡틴 중책' 조하트, 리투아니아전에서 맨유 루니 흔적 지울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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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리투아니아와 유럽예선 5차전 주장 중책 맡아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웨인 루니(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 잉글랜드의 새 주장으로 피치에 나설 조 하트(30·토리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투아니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F조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2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하트가 리투아니아와 맞대결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서 루니를 제외했다. 그동안 잉글랜드 주장을 도맡아왔던 루니는 소속팀 맨유의 주전에서 밀려나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는 루니 대신 게리 케이힐(첼시)에게 주장을 맡겼지만 케이힐이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며 리투아니아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하트가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에 나서게 됐다.

루니는 A매치 119경기에서 53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반면 하트는 루니와 정반대로 팀의 최후방을 지키는 골키퍼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에는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예선 F조에서 5경기를 치른 현재 잉글랜드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F조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한 2위 슬로베니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4위 리투아니아 역시 1승 2무 1패(승점 5)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어 잉글랜드의 월드컵 진출 도전이 순탄치 않다.

하트의 상황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하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의 선택을 받지 못해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과르디올라 체제가 계속되는 한 다음 시즌 맨시티로 복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꾸준한 활약으로 과르디올라의 눈도장을 찍어야하는 상황에 처한 하트가 리투아니아전에서 잉글랜드 캡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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