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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이형종 벌써 3호포, 두산 김재환 부럽지 않은 거포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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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이형종 벌써 3호포, 두산 김재환 부럽지 않은 거포의 향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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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벌써 3호포다. LG 트윈스 이형종이 거포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시범경기 페이스만 놓고 보면 지난해 37홈런을 폭발한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부럽지 않다.

이형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회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벌써 시범경기 3번째 대포를 터뜨린 이형종의 상승세가 놀랍다.

▲ LG 트윈스 이형종(왼쪽)이 26일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회말 4-0으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개인 3호포다. [사진=스포츠Q DB]

2008년 투수로 LG에 입단한 이형종은 우여곡절 끝에 2015시즌부터 타자로 전향했다. 지난해 타율 0.282에 1홈런 14타점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던 이형종은 올 시즌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타율 0.364(22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3루에서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이자 10타점 째를 기록하는 대포였다. 팀 내 최다 타점. 4번 타자로 기용한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재환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이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 처음 풀타임 활약했다. 타율 0.325에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4번 타자 자리를 굳혔고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벌써 시즌 활약을 가늠하기는 섣부르지만 시범경기만 활약만 놓고 보자면 LG로서는 이형종이 있어 결코 김재환이 부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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