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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완벽투' 소사, 허프-임정우 없는 LG트윈스 마운드에 한줄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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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완벽투' 소사, 허프-임정우 없는 LG트윈스 마운드에 한줄기 희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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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데이비드 허프도 없고 임정우도 없다. 헨리 소사가 선발과 뒷문에 가장 큰 기둥을 잃은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헨리 소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는 단 27개.

지난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고 4이닝 1실점, 4이닝 3실점했던 소사는 개막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앞서 보인 불안함을 말끔히 지웠다.

▲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26일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스포츠Q DB]

새 시즌을 맞는 양상문 LG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도중 투입돼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1선발 후보를 예약한 허프와 3승 8패 28세이브를 수확한 임정우가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소사가 양상문 감독의 고민을 한층 덜어줬다. 소사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아직 148㎞에 불과했지만 날카로운 제구와 허를 찌르는 변화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1회초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고도 박건우를 루킹 삼진, 김재환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도 보였다. 3회에는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김재호와 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차우찬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해 마운드의 안정감을 키웠다. 소사를 중심으로 한 투수진이 시즌 초를 잘 버텨준다면 허프와 임정우의 복귀 이후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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