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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힐만 SK와이번스, 워스-다이아몬드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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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힐만 SK와이번스, 워스-다이아몬드가 우려스럽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2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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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부임하고 SK 와이번스는 확 달라졌다. 이만수, 김용희 체제를 거치며 ‘왕조’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던 비룡군단은 “재도약해보자”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우려스런 대목이 있다. 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제외된 부분이야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으니 넘어간다 쳐도 외국인이 또 말썽이다. 지난해 헥터 고메즈나 브라울리오 라라처럼 ‘애물단지’가 되는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 다이아몬드가 26일 인천 한화전에서 손가락 피부 손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주전 유격수로 개막전을 맞이해야 할 대니 워스는 어깨가 좋지 않다. 고메즈처럼 막 휘두르는 타입이 아닌 ‘갭 파워’ 스타일의 히터로 알려졌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연방 방망이를 헛쳤다. 그리고 부상이다.

워스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4(14타수 3안타). 홈런은 없다.

힐만 감독은 26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교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선 “아직 심각하게 논의해 본 적이 없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확신이 없다.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워스가 빠진 공백은 일단 박승욱으로 메운다. 지난해 1군 36경기 타율 0.276(87타수 24안타) 3홈런 13타점 19득점 2도루로 가능성을 보였고 미국 플로리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일취월장했다.

다이아몬드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손가락 피부가 손상되고 말았다. 1회초 폭투, 사구, 볼넷 하나씩을 주고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단 23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이다.

상대인 알렉시 오간도가 단 28구로 3이닝을 가볍게 막아 다이아몬드의 부진은 더욱 도드라졌다. 지난해 왼손투수 크리스 세든, 그리고 그의 대체선수 라라 모두 시원찮았은데 처음부터 이러니 걱정이 안 될 수 없다.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4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좋았지만 이후 21일 두산 베어스전 3이닝 4피안타 3실점, 26일 한화전으로 하향세다. 다이아몬드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7.04다. 

다이아몬드가 메릴 켈리를 받쳐주지 못하면 SK의 자존심 회복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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