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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끝내기 홈 송구' LG트윈스, 두산베어스 꺾고 신바람 최종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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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끝내기 홈 송구' LG트윈스, 두산베어스 꺾고 신바람 최종 리허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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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보다 짜릿한 마무리가 있을까. LG 트윈스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날린 이형종과 끝내기 홈송구를 기록한 이천웅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한 승리였다는 점, 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완벽한 피칭, 4번 타자 이형종의 비상을 예고하는 호쾌한 홈런 등 기대감을 가득 품을 수 있는 경기였다.

▲ LG 트윈스 이천웅이 26일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초 동점 주자를 보살로 잡아내며 팀에 승리를 지켰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는 초반부터 두산의 에이스 유희관을 두들겼다. 2회말 1사 1루에서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3회 유희관을 무너뜨렸다.

오지환,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나서고 있는 이형종의 스리런 홈런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형종의 시범경기 개인 3호포이자 10타점 째를 올리는 대포였다.

5회에는 서상우의 2루타,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5득점 째를 채웠다.

소사의 호투도 눈부셨다. 3회까지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7개에 불과했다. 김지용, 정찬헌이 각각 2실점씩 하며 흔들렸지만 손주영(⅔이닝), 최동환, 신정락(이상 1⅓이닝), 이동현(1이닝)은 피안타 없이 무실점 호투했다.

9회초 위기도 있었다. 정찬헌이 정진호,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국해성의 2타점 2루타로 5-4까지 쫓겼다. 2사 2루에서 류지혁에게 우익수 앞 안타까지 맞았다. 2루 주자 황경태가 3루를 돌아 홈을 향해 달렸지만 이천웅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되며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LG는 5승 5패 2무로 6위, 시범경기를 마쳤다. 반면 두산은 6승 4패 2무로 3위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5-4로 NC 다이노스에 신승했다.

앞선 2경기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팻딘은 이날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타선에서는 이준호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산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2017년 프로야구 개막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과 고척, 대구, 인천 문학, 마산까지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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