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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K리그 최고 명문구단 자존심, 성남FC 챌린지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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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K리그 최고 명문구단 자존심, 성남FC 챌린지 최하위 추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2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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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 승리로 10위로 미끄러져, 유일한 무승팀…김종부 감독의 경남, 대전 꺾고 선두 도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제패하고 엠블램에 무려 8개의 별이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성남FC가 마지막 자존심까지 구겨졌다. 서울 이랜드가 K리그 챌린지 개막 4경기째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성남FC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서울 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이랜드는 2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최치원의 미드필드 정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김민규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한데 힘입어 귀중한 1-0 승리를 따냈다.

▲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2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개막 4경기째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관중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챌린지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했던 FC 안양과 서울 이랜드가 지난 25일과 26일에 걸쳐 벌어진 4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냄에 따라 성남FC는 1무 3패(승점 1)의 성적으로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서울 이랜드는 FC 안양에 골득실에서 앞서 최하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서울 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 맞아 전반 내내 6-4 이상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경기를 끌고 갔지만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는 안산 그리너스가 중원을 재정비하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밀어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후반 22분 미드필더 최치원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팽팽한 접전 양상을 이어갔고 김민규의 골까지 나오면서 승점 3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도약했다.

경남FC는 대전으로 이적한 크리스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크리스찬은 후반 35분 박대훈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팀을 상대로 첫 필드골(시즌 2호골)을 성공시켰다.

▲ 경남FC 선수들이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 선두 도약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경남은 대전의 선제골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후반 36분 정현철의 패스를 받은 말컹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9분 김도엽이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며 역전극에 성공했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전반 3분 임선영, 후반 37분 정성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아산 무궁화에 0-2로 졌다.

4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3승 1무(승점 10)로 K리그 챌린지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를 이어간 경남FC느 선두로 올라섰고 아산 무궁화와 수원FC(이상 3승 1패, 승점 9)가 다득점에 따라 2, 3위로 순위가 갈렸다. 4라운드에서 뼈아픈 1패를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4위가 됐다.

그 뒤를 부천, 안산 그리너스(이상 2무 2패, 승점 6), 대전(1승 1무 2패, 승점 4)이 잇고 있다. 성남FC는 K리그 챌린지 4개팀 가운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꼴찌로 추락했다.

▲ 아산 무궁화 선수들이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임선영의 선제결승 골이 나온 뒤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6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경남 4 10 3 1 0 5 2 +3
2 아산 4 9 3 0 1 8 2 +6
3 수원FC 4 9 3 0 1 4 3 +1
4 부산 4 7 2 1 1 5 3 +2
5 부천 4 6 2 0 2 4 4 0
6 안산 4 6 2 0 2 4 5 -1
7 대전 4 4 1 1 2 5 6 -1
8 서울이랜드 4 3 1 0 3 3 5 -2
9 안양 4 3 1 0 3 3 7 -4
10 성남 4 1 0 1 3 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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