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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오리온-삼성 등 상위권 승리합창, '봄 농구' 기대감 키운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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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오리온-삼성 등 상위권 승리합창, '봄 농구' 기대감 키운 최종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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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봄 농구를 앞두고 몸을 사릴 법도 했지만 상위권 팀들의 승리 욕구는 누구보다 강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마지막 홈경기에서 부산 kt에 83-78로 이겼다.

결과만 보면 5점 차 아슬아슬한 승리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홈팬들 앞에서 여유로운 면모를 자랑하며 승리를 챙겼다.

 

1쿼터는 25-26, 오히려 한 점 뒤진 채 마쳤지만 2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 차를 벌렸다. 3,4쿼터에는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 이정현과 오세근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kt에 추격을 허락지 않았다.

키퍼 사익스(20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5스틸)와 데이비드 사이먼(1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변함없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고 김민욱(20점 5리바운드)도 주전들의 휴식 속에 깜짝 활약을 펼쳤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삼성의 기록 잔치가 열렸다. 삼성은 올 시즌 개인 2번째 트리플 더블(22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한 마이클 크레익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111-70으로 대파했다. 삼성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카르도 라틀리프(31점 12리바운드)도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KBL 역대 최다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35경기로 늘렸다. 라틀리프는 다음 시즌 이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정규리그 2위 오리온은 홈코트 고양체육관에서 애런 헤인즈(25득점)를 앞세워 창원 LG를 95-85로 제압했다. 이승현, 문태종의 부상 속에 선발로 나선 장재석(1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진수(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일영(14점 5리바운드)도 승리에 일조했다.

5위 원주 동부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서울 SK에 74-79로 패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9997점을 기록 중이던 김주성은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1만점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서장훈(1만3231득점), 추승균(1만19득점)에 이어 3번째 대기록이다.

6위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85-75로 승리했다. 제임스 켈리(24점 11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21점 13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정규 리그를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3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30일에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동부, 31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전자랜드가 격돌한다. 두 경기는 모두 오후 7시에 열린다.

■ 2016~2017 KCC 프로농구 최종 순위

순위 구단 경기수 승률 승차
1 KGC인삼공사 54 39 15 0.722 0.0
2 오리온 54 36 18 0.667 3.0
3 삼성 54 34 20 0.630 5.0
4 모비스 54 28 26 0.519 11.0
5 동부 54 26 28 0.481 13.0
6 전자랜드 54 26 28 0.481 13.0
7 SK 54 23 31 0.426 16.0
8 LG 54 23 31 0.426 16.0
9 kt 54 18 36 0.333 21.0
10 KCC 54 17 37 0.315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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