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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박병호 나란히 '손맛', 추신수는 안타 없이 멀티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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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박병호 나란히 '손맛', 추신수는 안타 없이 멀티출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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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나란히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없이 두 차례 출루를 달성했다.

황재균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6회 대수비로 출장했다. 이날 3루수 글러브를 낀 황재균은 타석에선 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325로 끌어올렸다.

황재균은 먼저 수비에서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8회말 선두타자 메이의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러갔다. 이때 황재균이 넘어지면서 공을 건져 올렸고 곧바로 몸을 돌려 1루로 던졌다. 재빠른 후속동작이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다. 팀이 3-2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상대 5번째 투수 블레이크 스미스의 2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이를 샌프란시스코 우익수가 잡지 못해 황재균은 2루까지 무사히 들어갔다. 시범경기 2번째 2루타.

허나 황재균은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만 것.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지만 조금 늦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역전패했다.

박병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0.357로 올렸다.

이날 박병호의 상대는 지난해 17승을 거둔 좌완 크리스 세일이었다. 박병호는 세일을 맞아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완전한 스윙을 하지 못했지만 배트에 맞은 타구가 3루로 천천히 흘렀고 박병호가 세일의 송구보다 먼저 1루에 도달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박병호는 이후에는 침묵을 지켰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는 2사 3루에서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박병호는 9회 자신의 타석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은 2-7로 졌다.

추신수는 LA 다저스와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1삼진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84로 더 떨어졌다.

텍사스는 다저스를 3-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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