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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승우 바라보는 현지 언론, 네이마르를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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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승우 바라보는 현지 언론, 네이마르를 떠올리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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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스페인 언론도 극찬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네이마르(25·바르셀로나)를 연상시키는 골”

이승우(19)의 맹활약에 스페인 언론들이 한껏 고무됐다. 19세 이하(U-19) 팀인 후베닐 A와 B팀(2군)을 넘어 바르셀로나 1군 진입을 노리는 이승우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구단의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승우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2017 아디다스 20세 이하(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승우는 1차전 온두라스전 어시스트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2번째 골이 압권이었다. 2-1로 앞선 후반 24분 이승우는 이진현의 패스를 이어받았다. 잠비아 수비수 2명 사이로 돌파해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잠비아 골문을 열었다. 침착하면서도 대담한 슛이었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승우의 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는 “이승우는 박스 바깥쪽에서 환상적인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의 골을 연상시켰다”며 극찬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포도 이승우의 골 장면을 소개하며 “이승우는 이날 한국 U-20 대표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며 이승우의 활약상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를 비롯해 페란 사르사네다스, 이그나시오 아벨레도 등 B팀 유망주들과 2019년까지 다년 계약을 맺고 있다. 스페인 외 국가 선수는 이승우가 유일하다. 이승우를 향한 바르셀로나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 뛰고 있다.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B팀 진입을 미뤘다.

이승우와 동갑내기이자 경쟁 상대인 라파 무히카(19)는 B팀에서 올 시즌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반면 이승우는 후베닐 A에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전하며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스 챔피언스리그에선 7경기 1골 2도움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승우가 대표팀에서도 매서운 공격 본능을 뽐내며 바르셀로나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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